사진 용량 때문에 글을 써놨는데 쓰다 날아가서 새로 작성합니다.

택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는데 기사님이 다치진 않으셨다고 하셔서 참 다행입니다.

그래서 상품은 다음날 다시 배송해주셨어요.

사실 카톡에서 대충 보고 통으로 구매하는데 손질되서 오는줄 알고 덥썩 샀는데

통참치가 와서 멍하니 멘탈이 살살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내장과 아가미는 제거되었고 피도 빠져서 오는 상품이라 수산시장 선어와는 급이 다릅니다.)

회라고는 우럭밖에 떠본적 없는 저로써는 상당히 당황스러웠죠.

유튜브로 참치 손질하는 영상을 몇개 보고 자신감을 얻어 작업에 돌입

결국 약 2시간에 걸친 사투끝에 참치를 모두 해체하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엉성하고 살도 많이 날렸겠지만 뿌듯하더군요.

해체하면서 뱃살만 살짝 먹어봤는데 다른부분은 비릴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냉장숙성 후 잠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수분이 어느정도 제거되고 숙성이 좀 된 상태로 먹어봤는데

아...생참치!!!를 이래서 먹는구나 싶더라구요.

크기가 큰 참치는 아니라서 걱정했던바와 달리 살도 많고 비린내도 없었습니다.

   (물론 해체할때는 비려요.)

생선 크게 좋아하지 않는 아내도 잘먹고 부모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좋은 상품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리얼범푸드.

너무 많아서 당분간은 주문하지 않겠지만 생각날거 같아요. 나중에 또 주문할거 같...(아요 쓰려다가 보니 손질이 너무 힘듬...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