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건 다 필요없다치더라도 이세상에서 쫀득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믄 백고동양은 꼭 드셔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택배로 온 포장 플라스틱을 해체후 소금물에 담그자마자딱딱한 껍질을 벗어제끼며 새하얀 속살을 드러낸채몸을 꼬우며 웃으면서 나를 반기는 백고동양!!
아마 지극히 이성적인 내가 아니었다면, 손질이고 나발이고 당장 막걸리 한사발과 회고추장으로 2월 3째주 썬데이를 마감하려고 하였지만,끈끈이 진액 같은것에 아주 쎈쓰티브한 나의 쥬니어들을 생각하며,자중하고 흐르는물에 철 수세미로 껍질을 살짝 씻은후 20분정도 소금물에 담궈놓고 공략법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무침 및 숙회!!! 개단순하믄서도 가장 노멀한 공략법으로 결정한 저는 다시 입맛을 다시며 20분을 삶기 시작합니다. 기다리는동안 돌두씹어먹을듯한 식탐을 자제시키기 위해 양념장과 무침야채 국수를 준비합니다....

얼마후...
자고로 그동안 내가 알았던 골뱅이는 철로 만들어진 원기둥 통조림통에서 야리꼬리한 차가운 걸쭉한 국물맛으로 나의 얇디 얇은 미후각을 강타시켰었는데...
인스턴트 식품과는 정반대의 따뜻한 온기속에서 바다내음새나는 대자연표국물로 재 탄생한 백골뱅이양이 완성되었네요...

자~일단 등짝 넓고 글래머스한 백고동양을 초이스한 후 무침만들어봅니당....

자~~ 이제 나머지 친구들을 건져 배터질 각오하고 먹방시작합니당.

대봑!!~~~ 퐌타스틱! !~~눈떠보니 아침 ! !
백골뱅이 먹구 전날 골뱅이와 한몸이 됐어요@_@

시국이 어수선해 바다가기두 힘든데..휴가 다녀온것 같아용~
2킬로 주문해서 4식구 배터지게 먹었네요~~
마눌한테 어제 초저녁부터 골뱅이되서 맞은것 같은데..
붓기 가라앉으면 또 주문할께용~~